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이여

  • 태어날 때는 어느 곳에서 왔으며
  • 죽을 때는 어느 곳으로 가는가
  • 생이란 한 조각 뜬구름의 일어남이요
  • 죽음이란 한 조각 뜬구름이 사라지는 곳이로다
  • 뜬구름 자체는 본래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니
  • 나도 죽음도 역시 이와 같이 실체가 있는것이 아니로다
  • 오직 한 물건만은 항상 홀로 드러나
  • 맑고 고요하여 생사를 따르지 않네

© 뉴욕 조계사 2014